[기술창업 속성과외]회계는 어떻게 해야 하지?

5분정리는 그동안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일하면서 느끼고 접했던 내용과 생각을 정리하는 페이지입니다. 혹시 댓글로 다른 의견을 달아주시면 더 공부해서 조금씩 고쳐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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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만들어낼 미래를 생각해 가면서 살아오시던 분들이 처음 창업할 때 가장 먼저 부딪치는 문제 중 하나가 바로 회계, 조금 더 나가면 재무분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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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기반 창업자의 경우에 기존 배경에 따라 제품/서비스에 대해 연구, 기획, 설계, 생산/제작 분야에서 한 부분의 전문가일 때가 많고, 영업/마케팅 쪽에 활동하시거나 재능이 있으신 분들도 있습니다만 회계/재무를 기반으로 하신 분들은 거의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기업에서 회계는 기본 중에 기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로는 대표님께 회계는 기본적으로 이런 의미를 가집니다.
 
1. 내가 하는 일들이 결국에는 회계자료로 남습니다. 반대로 회계자료로 남지 않는 일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의미가 퇴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기업 외부에서 다른 사람들이 기업을 파악할 때 가장 객관적이라고 생각하면서 보는 것이 회계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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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회계/재무 전문가를 고용하고 한 팀이 되는 것이 좋습니다만, 회사의 대표님은 어느 정도 회계를 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러면, 그 '어느 정도' 가 어느 정도일까요?
 
1. 기본적으로 재무제표는 볼 줄 알아야 합니다.
 
깊은 의미까지는 아니라도 재무제표에 나오는 용어들의 의미를 알고 이야기해야 투자자나 정부기관하고 회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수 있고, (나중에) 경험이 쌓이면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간접적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2. 기록하는 방법을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물론 기록(기장)이나 검토 자체는 대부분 프로그램화되어 있고, 직원을 고용할 수도 있고, 외부 용역을 맡길 수 있지만 대표님이 최종 책임을 지게 되어 있어서 기본 방법을 모를 때는 문제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3. 마지막으로 회사와 관련된 세금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물론 (매출이 나오지 않는) 초기에는 크게 영향을 안 받지만, 회사가 커지면 커질수록 세금처리가 복잡해지면서 회사의 성과(이익)이나 현금흐름에 영향을 주게 되고, 법적으로 위험한 상황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나름 기본적인 것을 정리했다고 했는데, 쓰고 나니 역시 어려워 보입니다. 물론 주변에 회계사, 세무사 분들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수지만, 그분들이 하시는 말씀을 듣고 최대한 이해하면서 공부하시면 그분들과 일하는 것이 훨씬 매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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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1. 평소에 가계부를 잘 쓰시는 분들은 좀 더 편하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차변/대변, 자산/부채/자본, 계정, 비용항목 같은 것을 잘 구분해서 이해하시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PS2. 평소에 주식투자를 하시는 분들이면 재무제표를 보면서 회사를 평가하고 파악하는 것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셨을 것 같은데, 회사 경영은 그 재무제표를 만드는 주체가 되는 것이라 관점이 조금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