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창업 속성과외]비즈니스 모델이란?

[배경저작자] by Dennis Skley, flickr [이미지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dskley/15741574171

5분정리는 그동안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일하면서 느끼고 접했던 내용과 생각을 정리하는 페이지입니다. 혹시 댓글로 다른 의견을 달아주시면 더 공부해서 조금씩 고쳐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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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을 할 때, 비즈니스모델이 중요하다고 하고 만나는 사람마다 이걸 물어봅니다. 아이템이 뭔가요? 타깃 고객이 누군가요? 같은 질문들은 모두 최종적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확인하기 위한 질문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합니다.

그런데, 알면 할수록 어려운게 비즈니스 모델인 것 같습니다. 다른 회사가 이미 성공한 모델을 따라 하는 것은 늦은 것 같고, 뭔가 새롭게 만들어 보려니 비현실적이고, 당장 수익이 나는 모델을 만들고 나니 성장성이 없다고 하고, 미래를 생각하면서 만들었더니 3년 안에 망하게 되는 악순환이 벌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단순하게 이해해 볼까 하면서 정리해봅니다.

1. 비즈니스 모델이란 단순하게 말하면 수익을 만들어내는 사업구조입니다.

2. 사실 기존에 사업을 하고 있는 모든 회사는 잘 굴러가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을 하는 창업자 분들께 비즈니스 모델을 묻는 것은 앞으로 이 회사가 어떻게 성장(+생존)할 것인지에 대한 체크입니다.

3. 그런데, 그 업계에 잔뼈가 굵은 사업자 분들이나, 다른 회사에서 사원부터 차근차근 배워서 성장하신 분들은 자연스럽게 현재 산업구조 내에서 어떻게 수익을 만들어내는지 알게 됩니다.(물론 그분들이 사업하는 것도 만만하지는 않습니다.)

4. 여기에서 스타트업이 부딪치는 문제는 기존 회사들이 수익을 만들어내는 방법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발전할 기술이나 성장할 시장을 가정해 가면서, 투자자들을 설득할만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5. 비즈니스 모델을 단순하게 생각하면 '고객'에게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고 '댓가'를 받는 것입니다. 단순하지만 강력한 모델이고 누구나 이해하기 쉬워서 바로 설득이 가능합니다. 이 때는 제품/서비스의 경쟁력과 가격, 그리고 판매량을 어떻게 늘릴 건지가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6. 그런데, 언제부턴가 비즈니스 모델이 복잡해졌습니다. 

7. '제품/서비스'는 '가치'라는 말로 바뀌었고, '고객'은 '고객'과 '사용자'로 세분화되었습니다. '제품/서비스'의 품질과 가격을 결정하는 요소들이 매입, 자재, 부품, 인력에서 지식재산권, 기술, UI/UX, 커뮤니티(팬덤 포함), 데이터 같이 돈으로 환산하기 어려운 것들로 변해갔습니다. 

8. 서비스플랫폼이 새로운 IT 기업의 대세를 이루면서, 예전엔 없었던 새로운 사업이 생겨나기도 했고, 어떤 사업이 잘 굴러가는 생태계를 만들고 그 생태계에서 간접적으로 다양한 수익모델을 시도하기도 하고 있습니다.

9. 이런 복잡해진 비즈니스 모델을 반영해서 요즘 스타트업 생태계에 많이서 쓰이는 도구가 '비즈니스캔버스'입니다. 예전보다 복잡해진 모델을 그나마 단순하게 표현하고 점검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지요.

10. '비즈니스캔버스'를 잘 사용하면 창업자(팀) 입장에서 우리 회사가 어떤 일에 집중해야 하는지 큰그림을 볼 수가 있습니다. 다만, 한번 보여주기 위해서 그리는 것보다 계속해서 더 디테일하게 알아보고 고민하고 수정해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현재 경영기법을 적용해서 각 분야별로 지표도 만들고 전환율 같은 것을 계산해 가면서 진행하는 방법도 있습니다.